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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is] GDP 호조에도 엔비디아 급락, 뉴욕증시 혼조

미국 GDP 호재에 다우는 사상 최고치 경신
엔비디아 정규장서도 6.38% 급락, 시총 3조달러 붕괴
"애플, 오픈AI에 1000억달러 지분투자 검토"
염현석 기자

<편집자주> 뉴욕에서 전하는 미국 경제와 시장 이야기. MTN 뉴욕특파원이 [뉴욕 is]로 생생하게 풀어드립니다.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

◆미 2분기 GDP 성장률, 3%…1분기 대비 2배 수준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이 1.4% 임을 감안하면 2배 수준이며,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와 비교해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도 우호적이었다.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미국 경제 지표들의 호조로 인해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줄면서 상반기 기술주에 쏠렸던 자금은 하반기 전통적인 대기업으로 다시 분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 특히 그간 랠리에서 소외됐던 알짜 중소형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이그 존슨 파이퍼 샌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상대적으로 강점이 개선되고 있는 중소형 주식 시장에서 산업, 금융, 기술 및 의료를 선호한다"며 "금융 및 의료 부문만이 광범위한 시장의 하락에 저항했으며, 두 부문 모두 기록적인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6% 넘게 급락…시총 3조달러 붕괴
엔비디아 주식이 또 6% 넘게 하락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보다 낮은 3분기 기이던스 제시, 블랙웰의 납기우려 등에 대한 명확한 해답 등을 내놓지 못한 여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거래일보다 6.38% 급락한 117.59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 주식은 시가총액 2조8930억달러를 기록, 시총 3조달러 역시 무너졌다.

엔비디아의 급격한 성장세가 꺾였다는 우려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분속됐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때마다 수백%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지만 일단 급격한 성장세는 끝났다는 데 투자자들은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년비 122%나 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투자자들의)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애플도 챗GTP 주주되나?
애플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인공지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쓰라이브캐피탈이 주도하는 투자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오픈AI 투자는 1000억달러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애플의 경쟁자이자 현재 오픈AI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분율 희석을 막기 위해 참여하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S는 2019년 이후 13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의 49%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이미 사업적 측면에서 지난 6월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공식 파트너로 오픈AI를 지목한 바 있다. 새로운 AI 서비스를 제공할 때,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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