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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프리미엄 제품 공들이는 건자재업계, 이유가

신아름 기자

LX하우시스 '론첼 갤러리' 전경/사진제공=LX하우시스

건축·인테리어 자재업계가 B2B(기업 간 거래)·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출혈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B2C(소비자 거래)·중저가 시장 대신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큰 물'을 승부처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B2B 고객 대상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열었다. 전용면적 1057㎡(320평) 3층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으로 꾸며진 론첼 갤러리는 시스템창호·중문·주방가구·포세린·이스톤·바닥재 등 LX하우시스의 B2B 시장용 하이엔드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창호존'에는 최고급 시스템창호인 '론첼 창호'와 '페네스트'(FENEST)를 전시해 B2B 시장을 정조준했다. 론첼 창호는 알루미늄(AL)-PVC 복합소재 창호로 서울 강남 및 수도권, 전국 주요 광역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수주를 휩쓸고 있는 재건축 창호시장 1위(LX하우시스 자체 추정치 기준) 제품이다. 페네스트는 최근 리조트·호텔·고급 주거단지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는 제품이다.

주방존 역시 LX하우시스가 최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Cucine LUBE)와 '라스텔리'(rastelli) 제품들이 전시됐다. 쿠치네 루베는 이탈리아 주방가구 시장 1위 브랜드이며 라스텔리는 카림 라시드와 페루치오 라비아니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린 고가 브랜드다.

욕실 벽면에 현대L&C의 '보닥 스톤보드'를 적용한 모습/사진제공=현대L&C

현대L&C는 프리미엄 벽장재 '보닥 스톤보드'(Bodaq Stone Board) 등 신제품 2종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보닥 스톤보드는 화강암 등 무기질을 원료로 하는 8㎜ 두께의 보드에 인테리어 필름 '보닥 데코'(Bodaq Deco)를 래핑한 벽면 마감재로, 아파트 등 주거 시설 및 다양한 상업·공공 시설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B2B용 벽장재다.

북유럽 건자재 시장에서 각광 받는 석재압축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마블·스톤·우드 등 기본 디자인 패턴 외에도 고객사별 맞춤형 필름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하는 맞춤형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현대L&C는 이를 위해 보닥 스톤보드용 필름 개발을 전담하는 디자인팀을 신설해 오더메이드(주문 후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고객사가 용도와 예산을 고려해 PET·PVC·PP 등 필름 재질까지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건축·인테리어 자재업체들의 B2B·프리미엄 시장 공략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과거 대량으로 납품되는 구조를 갖는 이 시장은 원가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략을 선회한 영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경기와 크게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율도 높은 만큼 이 시장을 잡기 위한 건축·인테리어 자재 기업들은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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