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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마을금고 또 부실대출…150억 손실 위기

대구 A금고가 시온토건에 내준 대출서 부실 발생
금고 이사장 해임…중앙회, 시온토건 법적 대응
박종헌 기자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가 건설사에 내준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부실 규모는 약 154억원으로, 중앙회는 해당 금고 이사장 등을 해임하고 건설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체 감사 결과, 대구 서구의 A새마을금고가 건설사 시온토건에 내준 대출에서 부실이 드러났다.

시온토건이 허위계약서류 등으로 불법대출을 받으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8월 말 기준 해당 대출 부실 규모는 154억원으로, 이 가운데 금고가 회수한 금액은 5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149억원이 고스란히 손실로 잡힐 위기에 처했다.

또 이 금고의 ▲보증서 미발급 사업장에 대한 무보증대출 실행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부당대출을 통한 대출금 편취 ▲권역외 대출한도 초과 ▲직원 사적거래 등이 중앙회 감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중앙회는 해당 금고 이사장 해임, 직원 2명 징계면직, 3명 감봉 조치를 내렸다. 중앙회 관계자는 “시온토건에 민·형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터진 부실대출 규모만 약 256억원에 달한다. 앞서 대구 동구의 B새마을금고에서도 102억원 규모 부실대출이 발생했다. 이 금고 역시 시온토건으로부터 발생한 대출 손실이다.

한편, 중앙회는 최근 대구 지역 금고 7곳에 대한 통합 등 ‘경영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들 금고는 최근 총회를 열어 금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대구원대금고를 새 금고 본점으로 삼고, 우리금고는 원대금고 군위지점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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