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포괄적 협력 약속…소싱·생산·연구까지 함께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포괄적 협력 관계를 맺고, 차량 생산부터 미래 기술 확보까지 모든 영역에서 협업한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잠재적인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과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개발 및 생산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 기업은 배터리 원자재와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소싱 방안을 검토한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 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과 차량 세그먼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업이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