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엔씨-텐센트 추가 제휴 가시화...엔씨 라인업 집중 피칭

추석연휴 앞두고 텐센트 방한...13일 엔씨 라인업 일제 검토
2021년 5종 계약 이후 또 한차례 '빅딜' 기대감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가 텐센트를 상대로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모든 신규 개발 라인업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양사간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

양사는 2021년 9월 모바일 IP(지식재산권) 5종의 글로벌 배급계약을 비공개로 체결한 바 있다. 추석연휴 전야에 진행하는 '집중 피칭'을 통해 또 한 차례 대규모 사업 제휴를 성사시킬지, 이를 통해 엔씨가 부진 탈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13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텐센트의 게임사업 부문 임원들이 이날 엔씨소프트 사옥을 방문해 엔씨소프트가 진행하는 게임 라인업 피칭을 참관한다.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엔씨소프트가 가동중인 모든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텐센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둔 '저니 오브 모나크', 국내 미디어와 게이머 층에 개발현황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아이온2' 등이 모두 텐센트 측 인사들에게 면면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니의 '호라이즌' IP를 활용해 제작중인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이 피칭 라인업에 포함되었을지 여부도 이목을 모은다.

텐센트는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인터넷·게임 부문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다. 국내 사업자 중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이 주력 게임의 중국 현지 배급을 텐센트에게 맡기고 있다. 3사 모두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적게는 10조, 많게는 3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중국의 유력 게임사들이 최근 엔씨소프트 사옥을 방문해 엔씨 라인업 개발 현황을 참관한 바 있다. 당시 텐센트는 엔씨소프트를 방문하지 않았는데, 추석전야에 양사간 '독대'를 통해 집중 피칭과 사업 제휴 논의가 전격 진행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9월 "글로벌 사업자와 모바일 IP 5종의 글로벌 배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나 계약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한한령'이 실효적 지배력을 발휘할때 였기에, 계약 상대방이 텐센트임을 적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텐센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를 최근 확정한 바 있다. 5종 계약 중 2종만 출시한 상태인데, 이전 계약보다 3년 가량 지난 시점에서 엔씨소프트 라인업을 재점검하는 만큼 별도의 후속 계약을 추진할 것이 유력하다.

엔씨소프트에 재직하는 한 관계자는 "피칭 참관을 위해 텐센트가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CBO들과 이들을 보좌하는 고위 임원들이 직접 피칭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