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뉴욕 is] 갈수록 커지는 빅컷 기대감…뉴욕증시는 혼조

빅컷 기대감보다는 침체 우려
염현석 기자

<편집자주> 뉴욕에서 전하는 미국 경제와 시장 이야기. MTN 뉴욕특파원이 [뉴욕 is]로 생생하게 풀어드립니다.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통 대형주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등은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8.3포인트(0.55%) 상승한 41,622.08을 기록했다. S&P 500는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를, 나스닥은 91.85포인트(0.52%) 하락한 17,592.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빅테크 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의 수요가 적을 수 있단 분석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는 2.73% 급락했다. 빅테크 주도주 중 하나인 엔비디아도 1.95% 하락했고, 테슬라도 1.54% 떨어졌다.

크리스토퍼 바토 포트 피트 캐피털 수석 투자 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리더십이 완전히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이 앞으로 시행될 금리 인하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조심히 살피고 있다.

실제 CME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25bp가 아닌 50bp까지 내릴 가능성이 현재 63%까지 상승했다. 당초 예상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25bp 인하 확률이 80% 이상이었지만 현재 그 가능성이 크게 역전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시점이 오면서 소위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기존 기대와 달리 연준으 빅컷은 경기 침체 신호로 읽혀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단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조 터키 아르젠텍스 외환 분석 책임자는 "'빅컷'이 오히려 주식 시장과 달러에 부정적인 징조가 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연준이 50bp의 금리인하로 주기를 시작했을 때 증시는 끔찍한 수익률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에 앞서 빅컷이 선제적으로 단행된 바 있고, 2000년대 초반 기술 거품 시장 붕괴에 앞서서도 연준의 선제작 대응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터키는 이어 "빅컷은 달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달러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종종 오히려 안전자산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그 가치가 지지될 수 있다"며 "빅컷을 하면 달러는 새 최저치로 내려갈 수 있기에 25bp 인하가 훨씬 적은 통화 변동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