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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서울 집값 상승세…2021년 고점 90% 회복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상승
조은아 기자



대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첫째주까지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름폭은 다시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오르며 9월 첫째주(0.0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4%에서 0.15%로 확대됐고, 지방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은 0.23%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엔 계속되는 가격급등 피로감과 정부의 공급대책 의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8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9월 둘째주 들어 상승 폭을 다시 키웠다.

부동산원 측은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속도 둔화되고 있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69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가을 이사철의 영향으로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매물 부족에 따라 오른 가격에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행에선 서울 집값이 2021년 고점의 90%를 회복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명목 주택가격은 2021년 고점의 90%를 회복했고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고평가' 단계에서 재상승했다"며 "서초구 등 일부지역은 전고점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22년 이후 완만히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 5월 이후의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다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향후 전망으로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대출의 단기적 불안이 이어지지만 점차 안정된다는 견해와 불안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병존하며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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