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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is] 소비 개선에도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뉴욕증시 혼조

소매판매 전망치 상회
"금리인하시 주택건설 관련주 주목"
염현석 기자

<편집자주> 뉴욕에서 전하는 미국 경제와 시장 이야기. MTN 뉴욕특파원이 [뉴욕 is]로 생생하게 풀어드립니다.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의 중요 부분인 소비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장중 상승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90포인트(0.04%) 내린 41606.1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관망세가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05%, 0.20% 오른 5635.92, 17626.95에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2개월여만에 한 때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뒷심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으면서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날 장 초반 지수 상승세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8월 소매판매 지표 영향이 컸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 흐름이 좋다면 그 만큼 경기침체 우려가 적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자들의 핵심 고려사항인 만큼 소비판매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8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한 7천10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2% 하락)를 상회한 수치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는데, 전월치(2.9% 상승)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고용 등의 지표가 여전히 좋지 않아 상반된 두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변동 예측이 더욱 어려워져 장 후반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시마 샤 프린서플 어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경제활동은 견고한 상태이나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며 "상충된 신호로 인해 연준의 결정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하며 115.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88%), 테슬라(0.48%), 메타(0.57%), 아마존(1.08%), 알파벳(0.80%) 등 기술주는 상승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인텔은 2.68% 상승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된 사업부로 전환해 외부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칩을 공급하고 맞춤형 인공지능 칩을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 30억 달러도 발표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시 주택건설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주택 건설업체 주식의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 사례를 통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이들 주식은 항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라프 자드로시치 BOA 라프 자드로시치는 "지난 5차례의 초기 금리인하 사례를 살펴보면 주택 건설업체 주가는 3차례 정도 이전 3개월 동안 S&P500보다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 자재는 지난 5차례 중 4차례에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주택 건설업체 주식은 26% 상승했고, 건축 자재 주식은 13%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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