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시한폭탄' 해외 부동산…美 금리 인하로 숨통 트나

이호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1분기 말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중 잠재적 부실에 해당하는 기한이익상실(EOD) 규모가 900억원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상승폭은 지난해 4분기(1000억원)와 유사했는데요.

4년 반 만에 이뤄진 미국의 금리 인하로 해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금액은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분기보다 9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습니다.

업권별 투자액은 보험이 31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북미에 투자한 금액이 36조1000억원(63.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해외 부동산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은 미국의 빅컷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고금리 장기화가 오피스 시장 불황의 주요 원인인 만큼, 금리 인하가 자산가치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충당금 방파제를 쌓던 금융지주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관리자(CRO) : "현지 상업용 부동산 가치에 따른 밸류에이션이 하반기에 어느 정도 변동이 있다면 그 변동분에 대해서 손실을 인식할 거기 때문에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확정된 숫자는 현재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상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투자 전 현지 실사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박형준]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