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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엔지니어링協,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 24개팀 수상

25일 시상식 개최… 설계 아이디어 대학부 금상에 한양대·성균관대 연합팀
최남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엔지니어링협회는 25일 ‘2024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 후 이해경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엔지니어를 발굴, 시상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한국엔지니어링협회 주관·엔지니어링공제조합 후원으로 열린 이 경진대회는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 모집하고,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4차 산업기술 우수인력을 발굴·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장이다. 고등학생과 이공계 계열 대학교(전문대 포함) 재학생 및 졸업생이 참여했다.
 
공모는 ▲설계 아이디어 ▲BIM 2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설계 아이디어 부문은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인구감소·탄소배출 저감·우주개발 등)에 대응,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제로 했다. BIM 부문은 BIM과 디지털 모델을 적용한 토목·설비·플랜트 등 각종 SOC(사회기반시설)를 주제로 작품을 접수했다.
 
319개 팀이 작품을 제출(설계 아이디어 281점·BIM 38점)한 가운데 산업부와 협회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4팀(부문별 12팀)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설계 아이디어 부문 대학(원)부 금상(산업부 장관상)은 한양대·성균관대 연합팀(WINZ)이 제출한 ‘도심 속 빌딩풍을 활용한 윈드시티(SWC) 조성’이 수상했다. 도심 속 빌딩풍으로 생성된 풍력에너지를 열선도로와 쿨링로드 등에 활용, 지속 가능한 ‘윈드시티’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고등부 금상(산업부 장관상)은 경기 일산대진고에 재학 중인 최민호 학생이 낸 ‘농아인이 비대면에서 청각 및 언어 장애 극복을 위한 수어와 음성 간 양방향 통신 기술’이 차지했다. 음성과 수어를 실시간으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설계, 농아인이 일상생활에서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아이디어가 창의적이라는 평가다.
 
이어 이공계 계열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BIM 부문 대상(산업부 장관상)은 서울과학기술대·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서경대 연합팀(도레미파솔)이 제출한 ‘Generative Design(설계 자동화) 기반 제2서해대교 설계 자동화 프로젝트’가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제2서해대교의 최적 노선을 도출한 후, 설계 자동화로 설계시간 단축과 정확성 향상을 구현한 프로젝트다.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은 한경대·인천대·홍익대·서일대 연합팀(빗물나가조)이 작성한 ‘BIM 계획설계 강남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서울 강남구 일대 침수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대심도 빗물배 터널을 기획했으며, 이를 BIM 설계로 구현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 수상자들은 채용연계(채용 전형 시 가점 또는 면제, 인턴채용, 정규직 채용) 혜택 제공을 약속한 엔지니어링사 입사 기회도 주어진다. 채용연계 참여 기업은 건화·경동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대한콘설탄트·도화엔지니어링·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동일기술공사·삼안·서영엔지니어링·세광종합기술단·수성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한국종합기술 등 24개사다.
 
이번 경진대회의 평가위원장을 맡은 심창수 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는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청년 엔지니어를 발굴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해경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청년 엔지니어를 발굴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평가하며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기업과 함께 젊은이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우수 인력을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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