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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2차 병원, 중증도 분류할 수 있게 지원해야"

"'소아지역 협력 네트워크 시범 사업' 야간 휴일 아닌 낮 시간대에도 필요"
서지은 기자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25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강연했다. /사진=서지은 기자

"현재 2차 병원들이 환자 중증도를 분류하는 트리아지(응급 환자 분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여러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은 25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서울 구로와 성북에 우리아이들병원을 운영 중이다. 해당 병원 2곳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우리아이들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 비율이 30~40% 올라갔다"며 "심장 질환 등 대학병원에서 큰 병으로 진단을 받았던 아이들이 주로 온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과 응급 희귀 질환 환자들이 가는게 맞다고 보고, 나머지 경증과 중등증 환자는 2차 병원이 트리아지를 해야한다"며 "2차 병원들이 환자가 1차 의료기관을 갈 것인지 아니면 응급실로 갈 것인지 판단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2차 병원 트리아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하는 '소아지역 협력 네트워크 시범 사업'은 초창기 단계"라며 "야간과 휴일 같은 취약 시간대에만 트리아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낮 시간대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소아지역 협력 네트워크 시범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1차 병원, 2차 병원, 상급종합병원 등 협력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 모바일을 활용해 직접 소통하며 야간과 공휴일 진료를 분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아과 오픈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가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영유아 검진하는 병원들 숫자도 줄었다"며 "영유아 검진은 태어나자마자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 수가가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과 수가를 올려줬지만 와닿지 않는다"며 "인건비는 30~40% 올랐는데 휴일 진료나 야간 진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수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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