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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 마나 '모바일현금카드'…시장점유율 0%대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집계
1분기 실적 26건…가맹점 두 곳뿐
박종헌 기자



한국은행과 은행권이 모바일현금카드 직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시장 점유율은 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현금카드 직불 결제 실적은 26건, 151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직불 결제 실적(24억 5600만건·60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0%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은행권과 함께 기존 플라스틱 현금카드를 모바일화한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시작했다. 국민들의 현금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급결제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 ATM 입출금 ▲ 거스름돈 계좌 입금 ▲ 직불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모바일현금카드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체 직불 결제 시장 결제 건수 363억700만건 중 모바일현금카드로 직불 결제가 이용된 건수는 4016건에 불과했다.

가맹점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바일현금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현재 농협하나로마트와 현대백화점 뿐이다. 2020~2023년 한국미니스톱에서도 가능했지만 올해 세븐일레븐에 인수합병되면서 가맹점이 두 곳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QR코드를 통한 ATM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입출금 관련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페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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