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공모 규모 2조8000억원…4분기 조단위 '대어' 출격
김현정 기자
올해 1∼3분기 국내 주식시장 상장 공모 규모가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는 4분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대어급 기업들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도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1일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한 기업은 47개(유가증권시장 5개사, 코스닥시장 42개사)로, 총 공모 규모는 2조8천535억원에 달한다.
공모규모는 지난해 3분기(1조 7315억원)와 비교해 64.8% 늘어난 모습이다.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곳은 HD현대마린솔루션(7422억원), 시프트업(4350억원), 산일전기(2660억원) 등 세 곳이다.
올해 3분기 신규 상장사 중 수요예측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45개사였고, 2개사는 하단에 확정했다. 공모가 범위 상단을 30% 이상 초과한 곳은 오상헬스케어(33.3%), 엔젤로보틱스(33.3%), 하스(33.3%)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평균 93% 수준이다.
수요 예측에서 기관 투자자의 경쟁률이 1000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16개사였고, 일반 청약에서는 31개사였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이상에 달한 기업은 12개사다.
신규 상장 문턱 허들이 강화됨에 따라 남은 하반기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곳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IR큐더스 측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승인 후 수요 예측 및 일반 청약을 추진 중인 기업은 9월 30일 기준 21개사이며, 10∼12월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며 "4분기에는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서울보증보험 등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면서 IPO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