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은 이런거야"…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 기념행사
6일 기념식,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암사·자연유산 순천갯벌 공연 등 선보여김준원 기자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기념식 행사 안내 포스터. (사진=순천시) |
전남 순천시는 6일 오후 오천그린광장에서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심연(深淵), 사유의 길’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암사와 자연유산 순천갯벌에 관한 축전 공식행사와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기념식 무대는 선암사 지붕과 선암사 동종을 모티브로 제작한 예술작품이며, 기념식장 곳곳에 순천갯벌의 갈대를 설치미술로 표현했다.
기념식은 1부 공식행사와 2부 주제공연, 식후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기념 세레모니는 명상시 사용하는 싱잉볼(잠바티)을 활용해 유산의 울림을 표현했다.
세 번의 싱잉볼 타종은 기후 위기의 시대 생태계의 보고 순천갯벌이 주는 울림을 시작으로 천년을 이어온 선암사 지혜의 울림, 마지막으로 유산이 1000년의 시간 속에 순천시민과 함께해 온 공존의 울림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유산의 울림을 담은 창작공연이 40분간 진행될 예정인데, 국내 최정상의 무용수들이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감동적으로 연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세계유산 선암사와 순천갯벌은 유산 본연의 가치뿐만 아니라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 유산으로서 경관적 가치가 높다”며 “이번 기념식 행사를 통해 순천 세계유산의 가치가 널리 전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10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갯벌뿐만 아니라 이 둘을 연결하는 도심 속 오천 그린광장까지 공간을 확대해 개최된다. 특히 오천그린광장을 7가지 테마를 담은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유산가치를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