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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TL' 콘솔 동시접속자 4만명?...'천기누설' 진위는

한 해외 사이트, 한국 내 동시접속자 3000~5000명 추산
콘솔 동시접속자 과소추산?
엔씨-아마존 "출처 불분명 사이트 자료 확인 어려워"
서정근 기자

엔씨의 글로벌 흥행작 'TL'의 국내 이용자 규모와 해외 각 서버의 서버별 접속 현황, 콘솔 기기를 통한 접속자 수 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시간 동시접속자 지표가 한 해외 사이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공개되어 이목을 모았다.

엔씨가 직접 서비스하는 'TL'의 국내 동시접속자 규모는 3000~5000명 사이로 집계됐는데, 이 사이트를 통한 전체 실시간 동시접속자 규모가 스팀이 집계한 동시접속자 규모보다 평균 3~4만명 가량 많은 추세를 보였다.

이 사이트가 집계한 동시접속자 수치는 PC 플랫폼 동시접속자에 MS와 소니의 콘솔 기기 이용자수를 모두 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출처가 불분명한 비공식 사이트에서 노출된 정보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TL의 한국 내 동시접속자 규모를 공개하고 있는 해외 사이트


8일 머니투데이방송 MTN 취재에 따르면 최근 한 사이트(tldb.info/server-status)를 통해 아마존게임즈와 엔씨가 서비스하고 있는 'TL'의 117개 서버별 동시접속자와 전체 동시접속자 총합 수치가 최근 공개됐다.

117개 서버는 유럽(47개), 미국 서부 (12개), 미국 동부 (26개), 미국 남부 (16개), 일본 및 오세아니아 (11)개, 아시아 (5개) 등 각 권역별로 구성됐다. 이중 아시아 권역은 엔씨가 직접 서비스하는 한국 서버다.

이 사이트는 지난 6일 오후까지 서버별 접속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스팀과 스팀DB 사이트가 공개하는 실시간 동시접속자 보다 해당 사이트(tldb.info)를 통해 집계되는 동시접속자 수가 3~4만명 가량 많은 경향성을 보였다.

117개 서버 중 'PS'라고 명기되어 있는 서버가 5개 존재했는데, 해당 서버는 엔씨와 아마존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이용자들끼리만 플레이 할 수 있게 구성한 별도의 서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PS 전용 서버는 엔씨가 서비스하는 아시아 권역을 제외한 5개 권역 별로 한개 씩 구성돼 있다.

접속 기기(PC,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와 무관하게 각 게이머가 거주하는 권역에 맞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서버가 할당되는데,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에 한해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 전용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 엔씨와 아마존은 X박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전용 서버를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이트는 스팀의 API를 활용해 구성된 사이트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팀DB보다 해당 사이트의 동시접속자 규모가 많은데, 이는 스팀DB에는 엔씨가 직접 서비스하는 한국 이용자수와 콘솔 기기를 통해 접속한 이용자 수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추산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사이트는 6일 오후 아마존게임즈와 엔씨가 서버 점검을 위해 게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다시 재개한 후 부터 각 서버별 이용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후부턴 스팀DB를 통해 공개되는 동시접속자와 이 사이트를 통해 집계되는 동시접속자가 동일한 수치로 표시되고 있다.

다만, 한국 서버의 경우 계속 실시간 동시접속자가 별도로 표출되고 있다. 8일 오후 기준 'TL' 한국 서비스 동시접속자는 3천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해당 사이트의 존재를 인식한 엔씨 직원들은 "대체 어떻게 뚫어서 저런 수치를 뽑아낸 것인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스팀에서 흥행한 게임의 경우 콘솔 플랫폼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 흥행을 달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넥슨의 흥행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PC 접속자와 콘솔 접속자가 거의 대등한 규모를 보였다.

'TL'이 극적인 흥행에 성공해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33만명에 달하자, "콘솔 플랫폼 접속자도 3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산하는 낙관적 전망도 나왔다.

해당 사이트에서 표출됐던 지표를 기준으로 하면 콘솔 플랫폼 이용자가 3만명대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이는 일반적인 시장의 예측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다만, 해당 사이트를 통해 집계된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서버의 동시접속자는 서버당 1000명 미만으로, 다른 서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동시접속자 지표를 보여왔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출처가 불분명한 비공식 사이트에서 노출된 정보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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