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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에 인터넷 주문 폭주…출판업계 '화색'

-교보문고·예스24, 재고 없어 예약판매 진행 중
-"다양한 수상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
윤석진 기자

10월 10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살펴보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현지시간)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이 처음이다. (사진제공=뉴스1)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의 책을 사려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서점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됐다.

출판업계는 국내 첫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문이 몰려들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웹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책을 살 수가 없다는 불만이 접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에도 재고가 없어서, 인터넷이 되더라도 주문이 어렵다. 대신 교보문고는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책' 이벤트를 열고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한강 작가의 책의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서적들은 오는 15일 또는 16일에야 출고될 예정이다.

온라인 도서 판매 1위인 예스24에도 인터넷 접속이 지연된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예스24 역시 한강의 책들이 빠르게 팔려나가며 품절 사태가 발생해 한강의 책들을 예약 판매하고 있다.

예스24는 한강 작가 관련 배너를 따로 만들고 그의 이력과 작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예스24 관계자는 "한국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실시간 베스트셀러는 한강의 책들로 도배됐다. 두 대형 서점에서 1위는 모두 한강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였다.

교보문고에서 2위는 <소년이 온다>였으며 이어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흰> 등의 순이었다. 한강이 2013년 발간한 첫 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도 6위에 올랐다.

출판업계는 국내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온 노벨문학상이다 보니 한강 작가뿐 아니라 다양한 문학상에 노미네이트 된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도 관심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선은 한강 작가의 작품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여기에만 집중하고 차차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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