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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코레일·SR, 불법 매크로와 암표매매 관리 손 놓고 있어"

SR, 올해 4천명이 기차표 20만건 발매한 뒤 19.8만건 반환
코레일, 기차표 불법매매와 매크로 관련 연구용역 전무
이안기 기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이 기차표 불법 매크로 예매와 암표거래 행위 근절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1일) 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코레일과 SR에 “열차표 불법 예매 및 암표거래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하나도 안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SR이 지난 5년간 중고거래 플랫폼에 삭제를 요청한 암표 595건 중 수사의뢰한 건 단 1건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SR이 올해 4000명에게 발매한 기차표 20만건 중 19만8000건이 반환조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부터 불법매크로와 암표를 막겠다고 밝혀온 SR이 지난 5년 간 아무 대응을 안 해왔다”며 “이런 식이니까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종국 SR 사장은 “나름대로 개선책을 만들어서 시행하고자 한다”며 “강력한 개선대책을 만들어 시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코레일에도 “불법 매크로 근절과 관련된 내부 회의록 관리는 따로 하지 않고 있고, 불법매매와 매크로 관련 연구용역도 안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매크로는 매월 15만 건이 발생하고 6000건 정도를 차단하고 있다”며 “캡처 금지와 이용정지 등도 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답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이 사장과 한 사장에게 “불법 예약 시스템만 개선해도 대국민 고객 서비스가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다량으로 예약한 뒤 예약 취소를 하는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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