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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임동현 의원 “도 넘은 광주 군공항 이전 밀어붙이기 즉각 중단하라”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반대 규탄 결의안 채택
서영서 기자

임동현 의원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안군의회)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최근 지자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시의 월권적 밀어붙이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11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동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광주 군공항 이전, 도 넘은 월권적 밀어붙이기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최근 광주시가 무안군 관내에 ‘열린대화방’을 열고 읍·면 순회 홍보전을 펼치는 등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군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임동현 의원은 결의안에서 “광주시는 최근 소통 창구라며 우리 무안군 한복판에 열린대화방을 열고 순회 홍보를 하는가 하면 정부와 정치권 여기저기를 들 쑤시며 겁박하고 노골적인 여론 몰이를 본격화하는 등 도 넘은 흔들기로 군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체 없는 무안공항복합도시 특별지자체 설치 구상, 국방부를 당황케 만든 군공항 폐쇄와 통폐합 거론, 출처 모를 골든타임론 등 ‘아니면 말고 식’의 종잡을 수 없는 정치 쇼는 지역민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고 광주시의 최근 행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무안군민의 일방적 수용만을 전제하고 무안군의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초법적 월권 행태를 일삼으며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고 있다”며 “그동안 광주시가 추진해 온 일련의 과정 하나하나가 기초 지자체에 대한 폭압과 상생을 가장한 야만의 연속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군공항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광주시조차도 이미 자각하고 있다”며 “광주시에서 귀중히 여기는 주요 산업시설에 대한 자기 희생 없이 치졸한 가스라이팅으로 군공을 도려내려 해서는 그 어떤 유의미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로 광주시는 더 이상 무안군의 미래 설계를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며 “기만과 획책, 강요와 겁박으로 점철된 ‘강기정 표 군공항 이전 밀어붙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하며 결의문 낭독을 마쳤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정부 관계부처와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전라남도지사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영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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