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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약발도 안 받는 韓증시…나홀로 '박스권'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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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지 8개월.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는 등 증시 부양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국 증시에 비해서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김현정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꼴찌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8월 23일 이후 코스피는 장 마감 기준 27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줄이 이탈한 탓입니다.

외국인들은 9월에만 7조원이 넘는 금액을 팔아치웠습니다.

국내 증시에 투자자들이 몰릴 요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미들은 10%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세계 평균 수익률이 16%대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증시에 대한 매력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 조준기 SK증권 연구원 : 금투세라든가 그리고 밸류업 관련해서 발표됐는데 구성 종목 같은 것들도 시장에서 사실 지금 좀 만족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잖아요.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실망감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하고 있다고… ]

최근 엔비디아가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국내 반도체 관련주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9월 초부터 국내 하우스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이익 모멘텀 그니까 이익 추정치가 꺾이기 시작해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증시는 거기에 좀 갇혀있는 형국이다라고… ]

SK하이닉스는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AI 밸류체인에서 소외됐다는 평가에 삼성전자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7만원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10일)에는 19개월만에 종가 기준 5만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증시가 활력을 찾은 것 역시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로 향하는 자금이 중국으로 쏠릴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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