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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시장 재편에 막 올린 '물 전쟁'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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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른 식품보다 생수는 제품 차별화가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힙니다.

마시던 물맛을 선호하거나 가격 경쟁력, 가치 소비 등 소비자는 다양한 이유로 브랜드를 고르는데요.

제품을 더 가볍게 만들고, 더 많은 생수를 생산하는 경쟁이 물결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수입사부터 각 식품사의 브랜드, 마트 자체 상품까지 생수 종류가 무수히 많지만, 한 번 정착한 소비자의 선택은 확고합니다.

[최경철 / 경기도 광주시: 저희는 그 물만 마시니까 다른 물을 마시면 닉닉해서(느끼해서) 맛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 물만 지금 계속 마시고 있어요. 집에서도 마시고 이렇게 나오면 그냥 GS 그런 데 가도 그 물만 마시고..]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소매 판매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2조원이 넘는데다 매년 15%씩 고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큰 시장으로 추정됩니다.

생수는 지속적으로 대량구매하는 필수품으로 업체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제품군입니다.

하지만 소비하던 브랜드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건 신규 사업자에게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실제 생수 시장의 경쟁은 물맛을 넘어 제품 포장부터 생산 시설, 유통망까지 다각도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질소 가스 충전으로 페트병 무게를 10g 미만으로 줄인 아이시스 제품을 선보이며, 가치 소비 수요를 집중 공략합니다.

[도은정 / 롯데칠성음료 CM2팀 주스생수담당 매니저 : 연간 약 127톤 정도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보이고 추후에 적용이 확대됐을 때는 무라벨 제품보다도 더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초경량 제품이 얇은 플라스틱 제품이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쉽게 구길 수 있고 분리배출 공간도 덜 차지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원F&B와 풀무원은 인수합병과 증설 등으로 올해 앞다퉈 생수 생산 역량을 대폭 늘렸고, 이 효과는 내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압도적인 점유율의 제주삼다수 역시 광동제약의 국내 유통 판권이 내년 만료되며 새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는 시점으로, 제대로 된 물 전쟁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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