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국장에 최초로 한국인…김현정 인사조직국장 부임

인천광역시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 사진=뉴시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인사·조직문화국장에 최초로 한국인이 올랐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현정 녹색기후기금 인사·조직문화국장은 오는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녹색기후기금 고위직에 한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녹색기후기금 근무자 352명 중 한국인은 65명(18.4%)에 달했는데,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경우는 없었다.

김현정 국장은 LG전자, 존슨앤드존슨, 우아한 형제들 등에서 20여년 간 전략·기획, 인사 및 조직문화 분야에서 근무하며 대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아울러 미국(존슨앤드존스 본사), 싱가포르(존슨앤드존슨 아시아 본부, 우아-딜리버리 히어로 아시아 본부)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최근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월22일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뿐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에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인 고위직 진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들과도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