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캐피털 부실채권 공동매각 무산…건전성 우려 증폭

박종헌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캐피털 업계가 건전성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부실채권(NPL) 공동매각이 무산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캐피털사의 참여율이 저조해 협상력이 떨어진 건데요.

중소 캐피털사의 건전성 리스크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박종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여신금융협회는 여러 캐피털사의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을 모아 매각을 추진했지만, 참여사와 매각 규모가 줄어들면서 공동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협회는 당초 캐피털의 부실채권을 5000억원 규모로 모아 NPL 투자 전문 회사에 공동매각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초 참여 의사를 밝힌 카드사 1곳과 대형 캐피털사가 발을 빼면서, 채권 매각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줄었습니다.

NPL 투자사는 주로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매입하는데, 매각 규모가 작을수록 협상력이 떨어집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타진을 했는데 생각보다 (NPL 투자사에서 제시한) 가격이 원래 기대했던 가격보다 낮게 나오다보니까..."]

부실채권 공동매각이 무산되면서 캐피털사의 건전성 우려도 커졌습니다.

올해 51개 캐피털사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은 총 5조5869억원.

전년 동기(3조8498억원)보다 45% 급증했습니다.

중소형 캐피털사 위주로 건전성이 악화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현장 점검을 진행한 웰컴캐피탈 등 4곳 모두 연체율이 15%를 웃돕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탓이 큽니다.

대형 캐피털사의 경우 금융그룹 지휘 아래 사업성이 좋은 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내주지만, 중소형사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에 대출을 집행하는 경우가 많아섭니다.

최근 모 캐피털사가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가운데, 다음달부터 2금융권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