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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100곳 구축"…저출산 극복에 은행 공 들이는 이유는?

조정현 기자

하나금융이 지난 17일 경상북도 영덕에 98번째 국공립 하나어린이집을 열었다. / 사진=하나금융지주

은행권이 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등 저출산 극복 아이디어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1250억원을 지원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다. KB금융은 "거점형 늘봄센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초등학생의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지원하는 '고양늘봄꿈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고양늘봄꿈터는 고양 삼송·지축지구 내 7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초과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개설된 경기지역 최초의 학교 밖 '거점형 늘봄센터'다. 맞벌이 가정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학기와 방학 구분 없이 평일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국에 48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천지역 첫 거점형 늘봄센터인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와, 제주 아라초·서귀포 동홍초에 주말에도 운영되는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의 문을 연 바 있다.

KB금융은 저출생과 자영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부산시·광주시 등 주요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영덕하나어린이집은 98번째로 완공된 어린이집으로, 하나금융은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2곳 남겨두고 있다. 하나금융 어린이집에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인구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5개소 등이 포함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역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어린이집 건립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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