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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배틀크러시·프로젝트M·미니버스 개발 종료...'도구리 어드벤처'도 제작 중단

분사 확정 프로젝트와 '호연' 제외한 모든 개발실 해체
서정근 기자

엔씨 최문영 CBO 산하 프로젝트 중 분사 대상이 된 'TL', '택탄', 'LLL' 등 3개 프로젝트와 '호연'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게임들의 개발이 중지된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배틀크러시'의 서비스도 종료된다. CBO 산하의 공용 개발 및 사업 조직도 해체된다.

이들은 사내 인력 재배치를 신청할 수 있으나, 다른 개발팀에서 자리를 얻지 못할 경우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수락해 일정 규모의 보상을 받고 회사를 떠나거나 데브팀(대기발령소)에서 기약없이 대기해야할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500여명 가량의 엔씨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직면하게 됐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21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엔씨는 '배틀크러시' 라이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로켓캠프와 '프로젝트M' 시드, 퍼즐개발실, '미니버스'를 제작하고 있는 소셜컨버전스실, '도구리어드벤처'를 만들고 있는 럭배틀개발실, LAISAK팀 등 최문영 CBO 산하 게임 개발실의 해체를 확정했다.

개발지원센터, 기술지원센터, 사업지원센터, 캐주얼IP매니지먼트실, 개발매니지먼트실, 신규IP 본부 사업실 등 최문영 CBO 산하의 공용 조직도 해체가 확정됐다.

이중 로켓캠프는 당초 최문영 CBO 산하 조직이었으나 '배틀크러시'를 출시한 후 임원기 CBMO 산하로 이관된 바 있다. '프로젝트M'은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을 표방해 제작이 이뤄졌고, 한 때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다.

퍼즐개발실은 '퍼즈업'을 제작했던 퍼즐게임 개발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 소셜컨버전스실은 심민규 전무를 중심으로 샌드박스 하우징게임 '미니버스'를 제작해왔다. 럭버틀개발실은 '도구리 어드벤처'를 만들고 있다. LAISAK팀은 과거 '프로젝트E'의 컨셉 디자인을 맡아왔던 조직이다.

'호연'을 만든 BSS캠프는 일단 생존에 성공해 엔씨 본사에 잔류하게 됐다. BSS 캠프는 CBMO 산하로 이관된다. '프로젝트MDR'은 생존해 백승욱 CBO 산하로 배치된다. 경험분석실은 임원기 CBMO 산하로 소속을 옮긴다. 데브인프라실은 CTO 산하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최문영 CBO 산하 총 인력 규모는 약 1170명에 달한다. 티엘과 LLL, 택탄 등 분사가 확정된 프로젝트에 소속된 인력의 수는 겸직자 포함 570명 가량이다. 이들과 소속부 이동이 확정된 조직을 제외하면 500명 가량의 인력이 사내 전환배치를 모색하고, 사내에서 일감을 얻지 못하면 대기발령자가 되거나 일정한 수준의 보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나게 된 것이다.

엔씨는 이날부터 외부 채용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프로젝트 중단으로 일감을 잃은 직원들이 인력 재배치를 모색하고, 관련한 성패가 확정될 때 가진 외부 채용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문영 CBO 산하 개발 조직 외에도 CEO 직속 조직 CoS 산하 조직, COO 산하 조직, CTO 산하조직, CFO 산하 조직 직원들은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분사가 확정된 조직 구성원들은 희망퇴직 신청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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