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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 에어레인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기업"…내달 4일 코스닥 데뷔

기술특례상장에도 '흑자' 실적 보유…견조한 매출 성장세
오는 24~25일 일반청약…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1만8500원
김현정 기자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저희는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회사이며, 전세계 '톱5'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기술적으로도, 사업 모델적으로도 아주 유니크한 회사라 자신합니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 에어레인은 2001월 3월에 설립돼 국내 유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를 활용한 기체분리막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화된 기술력과 제품 양산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혼합 기체를 통과시켜 원하는 기체를 분리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이러한 기술은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용이하며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이 낮고 용도에 부합하는 다양한 규모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이러한 기체분리막 기술을 통해 질소 발생용 기체분리막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 제품은 글로벌 경쟁 기업에 견줘도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6인치 질소 기체분리막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이 80% 수준이며 질소 발생량과 제조 효율 면에서 각각 50%와 4%p 더 높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어레인은 롯데케미칼, 한라, 포스코, SK 등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했다. ESG 규제 강화와 정책 확산으로 인한 기체분리막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되면서 에어레인은 다양한 유수 기업 및 지자체와 꾸준히 협력하며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에어라인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어레인의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63억 원으로 전년(130억 원) 대비 약 26.3% 성장했으며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65.3%를 기록했다.

하 대표는 "회사는 지속적인 기체분리막 연구 개발을 통해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각적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기체분리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에서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1만8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2억 원~222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8억 원~15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1일까지 5일간 진행하며 오는 24일~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에어레인은 당초 예심청구 과정에서 공모주식 전량을 자기주식으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자기주식은 총 137만3250주으로 19.45%의 지분율이다. 최대주주인 하 대표가 보유한 주식(16.97%)보다 많은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공모 주식 전량을 자기 주식으로 배정하는 것을 이례적으로 바라봤다.

이에 거래소는 제동을 걸었다. 전량 자기주식으로 구성할 경우 배당 이익을 넘어서는 등 일부 문제점이 발견된 지점이 있었다는 게 그 이유다. 결국, 에어레인은 공모주식을 신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에어레인은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체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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