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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대이동]① 퇴직연금 실물이전, 400조 머니무브 도화선 되나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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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권 퇴직연금 판매 잔액이 40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1년새 무려 50억원 넘게 증가한 건데요. 기준금리가 내린 데다, 이달 말부터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라 업권 간 수익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분기 금융권의 퇴직연금 잔액은 400조857억.

은행의 판매 잔액이 210조원을 돌파하며 굳건한 선두를 지켰고, 증권과 보험업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증권 업권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무기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상품별로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의 잔액이 전 분기보다 각각 2조4173억원, 3조7379억원 늘었고, 확정급여형(DB)은 3527억원 줄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체적으로 퇴직연금의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일 텐데 DB형이 줄어들고 있다라는 얘기는 그만큼 DB형에서 나오는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운용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높여보겠다는…"]

금리 인하로 원금 보장형 상품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해지 없이 자유롭게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 업권 간 머니무브가 일어날지도 뜨거운 관심사입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3분기 원리금 보장형(4.48%)과 비보장형(11.49%) 모두 증권사의 수익률이 업권 중 가장 높았습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원리금 보장에서 실적 배당 쪽으로 자금의 이동은 분명히 있을 테고요. 사업자 단위에서 머니무브로 보자 그러면 아무래도 실적 배당 상품 운용에 좀 더 유리한 증권사 쪽으로 자금의 이전이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삼성생명 등 일부 금융사가 불참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당초 지난 15일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전산시스템 구축 미비 등의 이유로 오는 31일로 한 차례 밀렸습니다.

[영상편집: 진성훈]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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