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어쇼, 2026년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KAI·경남도·공군 등 MOU

(왼쪽부터)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박완수 도지사, 강구영 KAI 사장(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겸임),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이 21일 사천에어쇼 확대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상남도, 공군 등이 우주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 산업전으로 확대한다.

KAI는 21일 경상남도, 공군본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개 협약기관은 지난 2월 사천에어쇼 확대추진을 위해 태스크 포스팀(TFT)를 구성했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시 면적 확장과 인프라 개선을 비롯해 에어쇼와 항공기 전시 중심의 행사를 우주산업과 친환경 미리비행체 역량까지 선보이는 글로벌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협약 체결로 행사에 필요한 항공기, 우주기기 등 전시 및 필요 장비를 지원하고 각종 행사에 필요한 장소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주항공청 경남 개청에 따라 사천시가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KAI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며 "사천에어쇼를 통해 우리나라 우수한 국방력과 미래 우주항공전력을 고객에게 선보여 수출까지 이어지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공군·경상남도·사천시·KAI가 공동주최하는 올해 사천에어쇼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에어쇼, 체험비행, 항공 청소년의 날, 항공대회, VR·AR 기반의 다양한 체험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가 모이는 학술회의,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위산업 수출상담회, 우주항공산업 전시관이 추가돼 우주 항공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는 지난 2022년 사천에어쇼에서 최초로 지상전시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21)의 시범비행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 외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LAH),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기본 훈련기(KT-1) 등 KAI가 개발하고 생산한 항공기들이 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