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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5조원 대 K무기 자체 구매 검토 …안제이 두다 대통령 22일 방한

한국 정부의 수출금융 대신 글로벌 은행 금융 조달로 방향 전환
계약 이후 최종거래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 걷혀 …
폴란드 대통령 22일 국빈 방문, 25일부터 한국 방산업계 사업장 방문
김주영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좌)이 2022년 12월 6일(현지시간) 그디니아의 해군기지에 인도된 '한국산 명품무기'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첫 수출 물량 인수식에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국방장관과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 머니투데이미디어



폴란드 정부가 5조원 대에 달하는 한국 무기를 한국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 없이 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을 체결하고도 수출금융 문제로 거래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해 12월 K9자주포 152문, 올해 4월 다연장 로켓 천무 72대를 구매하기로 한 계약과 관련해 한국이 아닌 글로벌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9자주포와 천무의 계약 규모는 각각 3조 2000억 원, 2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 계약에는 올해 11월까지 양국 당국 간 별도 금융계약이 체결돼야 효력이 발생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

당초 폴란드 정부는 이 계약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수출금융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국 간 협의가 이어졌지만 한국 정부가 추가 집행할 수 있는 대 폴란드 수출금융 지원 여력에 제한이 생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 정부와 방산업계의 설득 끝에 결국 폴란드 정부는 글로벌 은행에서 금융 조달을 하기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정부의 K무기 쇼핑은 지난 2022년 7월 시작됐으며 크게 1차계약과 2차계약으로 나뉜다. 2022년 8월 K2 전차 180대, K9자주포 212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한화 17조 원 규모의 1차 계약 서명이 우선 이뤄졌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K9자주포 152문 등 2차계약 차원의 개별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경우 1차계약에서 180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820대 규모 2차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2일부터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2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5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최종 조립 단계에 있는 FA-50PL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FA-50을 폴란드형으로 개조한 FA-50PL을 내년부터 인도할 계획이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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