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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메타보라 이어 엑스엘게임즈 구조조정...뒤숭숭한 카카오 공동체

앞서 카카오VX 사업 축소 방침 확정한 바 있어
그룹 전반의 재편 가능성과 맞물려 이목 모아
서정근 기자

메타보라와 엑스엘게임즈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카카오VX가 사업 축소를 단행한 바 있어, 카카오 계열 콘텐츠 자회사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와 산하 게임사들의 매각 가능성을 둔 시장의 관심도 여전해, 관련한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22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의 손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라이브 개발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개발팀 소속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사내 전환배치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아키에이지' 라이브 개발 인력을 줄인 바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거친 후 '아키에이지' 라이브 개발팀은 70명 가량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명 가까운 인력이 희망퇴직을 선택했고, 비슷한 규모의 인력이 사내 전환배치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퇴직과 전환배치가 최종 완료되면 '아키에이지' 라이브 개발인력은 30명 전후한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엑스엘게임즈는 넥슨 공동창업자인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후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리니지'를 개발한 인사다. 한국 게임산업에서 상징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며 카카오 공동체에 편입된 바 있다.

최근 카카오 계열 블록체인 서비스 운영사 메타보라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 9월 전후해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 인력 10여명이 권고사직으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보라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보라 체인과 게임을 연동하는 웹3 서비스와 멀티체인 NFT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VX가 진행해온 골프 용품사업을 중단하고 스크린골프와 예약 플랫폼 사업만 영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카카오VX를 매각하는 방안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올해 연초부터 핵심사업 위주로의 재편, 사업 효율화 등을 타진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동체 산하 핵심 법인과 김범수 총수, 전직 경영진들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그룹 전반의 재편 향방에 이목이 쏠렸다.

카카오게임즈와 산하 콘텐츠 계열사들의 매각 가능성이 우선 입질에 올랐고, 크래프톤 등이 잠재적인 매수 희망자로 시장에서 거명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계열 중 개발력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존재감과 시장 가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상장 추진 등 변수가 있어, 카카오게임즈 계열의 실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넵튠의 경우 대표 자리를 내놓았던 창업자 정욱 이사회 의장이 최근 대표로 복귀했다. '이터널 리턴'의 서비스 권한을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카카오게임즈로부터 회수하기도 했다.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매각 혹은 독자행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변화였다는 평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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