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공개매수 D-1' 고려아연 "수단·방법 안 가리고 경영권 수성"

민경빈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고려아연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MBK·영풍 연합(이하 MBK 연합)과의 지분 경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호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MBK 연합 공개매수의 위법성을 입증한다는 건데요.

민경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자사주 공개매수 마감일을 하루 앞둔 22일(오늘), 최윤범 회장측은 향후 지분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기덕 / 고려아연 사장 : "지분 격차는 그렇게 저희가 많이 난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이번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 추진할 것이다 이렇게는 말씀을 드릴게요."]

이번 공개매수가 목표물량(20%)을 달성해 베인캐피탈이 2.5%의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하면, 소각 전 MBK 연합과 최 회장측의 지분 차이는 1.92%포인트(p)가 됩니다.

결국 지분 7.8%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판단이 중요한데, 최 회장 측에선 국정감사 당시 김태현 이사장의 발언에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박기덕 / 고려아연 사장 : "특히 이번 국정감사 때 이사장님이 말씀하셨던 부분을 들어보면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률 제고 등등의 어떤 관점에서 판단을 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저는 그걸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동시에 최 회장 측은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원천 무효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박기덕 / 고려아연 사장 : "저희는 이게(MBK 연합의 공개매수) 원천 무효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저희가 법적 검토를 지금 했고, 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이미 한 부분도 있어요."]

이에 대해 MBK 연합도 기자회견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절차중지와 관련한 본안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을 통해 이 싸움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경쟁적으로 진행된 공개매수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섬에 따라 서로를 향한 소송이 꼬리를 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1위 제련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역시 해를 넘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