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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캐즘' 못 피한 K양극재…체력 회복 시점은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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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기차 캐즘(Chasm)이 길어지면서 국내 양극재 기업이 올해 3분기에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입니다.

4분기를 넘어 내년에도 실적 반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미국의 수요 회복 등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엘앤에프.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광물 가격 하락세로 원재료 부담이 지속된 탓입니다.

지난주 회사는 창사 이래 첫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60% 성장, 영업이익률 7% 달성, 원재료 사급 구조 비중을 65%에서 9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테슬라향 4680 배터리, 신형 2170 원통형 배터리 등 신제품을 연내 공급해 내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엘앤에프가 2025년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절반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전방 수요에 달려있는거죠. 아직까지는 수출량이든, 전방 고객사 주문량이나 고객사향으로 나가는 출하량 자체가 예상보다 못 올라오고 있는 상황..]

다른 곳 사정은 조금 낫지만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에코프로비엠은 적자전환, 포스코퓨처엠은 영업익 208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관심은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에 쏠려있는 상황인데, 지난 3분기 실적이 저점 탈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요 감소에 시달리고 있지만,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전략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배터리 셀·소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내년 예정된 북미 지역의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량 회복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단가가 높은 하이니켈 비중을 끌어올리며 수익성 확보와 원가 절감을 하고 있는 소재업계. 한편으론 차세대 양극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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