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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여의도] 위고비에 제약바이오주 훈풍…"임상 결과 중요 모멘텀"

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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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가 지난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만약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비만약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단기적인 테마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옵니다.

서지은 기자가 취재한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위고비가 국내 판매를 시작해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어떤 약이길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포만감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를 체내에 유지시켜 식욕을 떨어뜨리는 원리입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평균 14.8%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데요.

같은 계열의 약인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평균 7.5% 체중 감량이 되는 것에 비해 효과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유명인들이 위고비 효과를 크게 강조해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는 14kg 감량한 비법을 묻는 질문에 '위고비'라고 답했습니다.


앵커2) 위고비의 화제성에 비만약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 받으면서, 주가 또한 출렁였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주세요.

기자)
네 지수 흐름을 보면 위고비 출시에 맞춰, 헬스케어 지수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고비가 출시된 지난 15일 헬스케어 지수는 4168.22로,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를 한국에 도입한다고 밝힌 9월, 한 달 전보다 약 8.2% 증가했는데요.

비만약을 개발 중인 전통제약사들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위고비의 부작용인 근손실을 완화해주는 비만약을 개발 중인데요.

위고비 출시 효과로 지난 18일 전일 대비 8.85% 상승한 46만4485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YH34160'의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유한양행도 주목받은 종목입니다.

해당 약은 전임상에서 위고비 대비 약 2배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한양행은 15일 장중 16만 6900원(4.1%)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3) 여러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비만약을 개발 중인데요. 이 중 관심을 받았던 기업들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위고비와 같은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대표적으로 디앤디파마텍과 DXVX가 있습니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를 포함해 총 6건의 파이프라인을 미국 멧세라에 기술 수출한 기업인데요.

핵심 파이프라인인 DD02S 임상 1상 진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7일 전일 대비 주가가 11.57% 상승했습니다.

파이프라인 개발 관련해 대표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 금년 말 매우 조만간이죠. 첫 환자 투여가 예상되는데요. 매우 긴 반감기와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연구용 알약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환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후발주자로 나선 DXVX도 주목받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최근 GLP-1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 두 번째 신약 후보 물질을 특허 출원했습니다.


앵커4) 비만약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는데요. 투자시 유의할 점이 있을까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비만약 개발 현황이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련해 애널리스트 인터뷰 들어보시죠.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 : 비만 종목들 같은 경우는 임상 초기 단계에 진입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임상 결과가 나온게 없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을 추후 확인을 해야될 것이라 보고 있고요. 그래서 한미약품 같은 경우에는 이번달 11월에도 비만 관련해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고… ]

또 증권가에서는 국내 비만약 개발 관련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급등해 과열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임상 결과를 확인하며 긴 호흡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비만약 개발 현황이 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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