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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1%에 그쳐…수출 부진, 내수 회복

성장엔진인 수출 7분기 만에 역성장
한은 전망치 0.5% 큰 폭 밑돌아
박종헌 기자

부산 남구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이 7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다.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4%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5%를 나타내며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지난 2분기 -0.2%로 뒷걸음 친 GDP 성장률은 1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보단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지난 8월 내놓은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0.5%다.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0.4% 감소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거기에 수입은 오히려 1.5% 늘면서 순수출이 성장률을 오히려 0.8%p 주저 앉혔다.

우려했던 내수는 0.9%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내수 중 세부 항목별 기여도는 ▲ 설비투자 0.6%p ▲ 민간소비 0.2%p ▲ 정부소비 0.1%p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설투자의 경우 성장률을 0.4%p 주저앉혔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건설업(-0.7%)을 제외하곤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0.2% 증가했고, 농림어업은 3.4%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소폭 성장에 그쳤다”며 “수출의 경우 한국GM 파업,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영향으로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화학제품 수출이 부진했던 데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수출 증가율도 2분기보다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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