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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실손청구 전산화…병원 참여율 끌어올려야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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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때 서류를 따로 뗄 필요없이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 병원들 참여가 저조해 시행 초기 소비자 혼란도 예상됩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매번 느꼈을 보험금 청구의 번거로움.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떼 보험사에 내야 하는데, 소액이라서 혹은 귀찮아서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만 연간 3000억원에 달합니다.

실손보험을 청구하려면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등 건당 4장의 서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핸드폰만 있으면 됩니다

'실손24' 앱에 들어가 '실손청구' 버튼을 누르고 사고유형과 진료 받은 병원 등 몇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됩니다.

보험사별로 보험을 여러 개 가입했더라도 한 번에 청구할 수 있고, 자녀와 부모님의 보험금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과 결제 데이터를 연계한 서비스도 계획 중입니다.

하지만 내가 진료받은 병원이 청구 전산화가 가능한 곳인지부터 확인해야합니다.

전산화에 100% 참여율을 기록한 건 상급종합병원 47곳과 보건소뿐입니다.

종합병원은 65%, 중·소형병원 참여율은 24.4%에 그칩니다. 이 중 210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전산화가 시행됩니다.

전체 요양기관 참여율은 54.7%, 청구 건수 비중으로는 56.9% 수준입니다.

시스템 개발 비용 문제를 두고 병원과 전자의료기록(EMR)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했는데 결국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반쪽 시행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회 위원장:"아직 병원 참여수가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만, 미참여 병원과 EMR 업체에 금융당국과 보험 업계가 함께 찾아가고 의료계의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문제는 내년엔 9만개가 넘는 동네 병원과 약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데 지금같은 참여율로는 국민 체감도를 높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실손청구 전산화가 15년 만에 첫발을 뗐지만 앞으로 병원들의 참여를 끌어올려야 하는 최대 과제가 남았습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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