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빅테크 호조 속 '사상 최고'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터치했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p(0.61%) 하락한 4만2114.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74p(0.03%) 밀린 5808.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3.12p(0.56%) 오른 1만8518.61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답보상태에 머무르던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를 위시한 기술주의 강세가 나스닥의 상승에 주효했다. 테슬라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빅테크도 호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전날 주가가 21.92% 급등한 데 이어 이날 3.34% 더 올랐다. 이외 엔비디아 0.80%, 마이크로소프트 0.81%, 애플 0.36%, 알파벳(구글 모기업) 1.57%, 아마존 0.78%,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0.96% 각각 상승 마감했다.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점은 미국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3%까지 치솟아 3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를 늦추거나 중단할 것이란 우려로 국채수익률은 최근 급등하는 양상이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