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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is] 트럼프 뉴욕 유세 후 '트럼프 미디어 주가' 급등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중동 긴장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
염현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염현석 특파원)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어제(현지시간 27일) 트럼 전 대통령의 뉴욕 랠리를 마친 후 20% 이상 상승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47.3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암살 위협 이후 급등했던 회사의 최고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한 때 주가가 주당 12달러 이하로 떨어졌지만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손실분을 모두 만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의 주식 중 약 57%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날 주가 급등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은 거의 54억 달러에 근접했다. 포브스 등에 따르면 이날 해당 주식의 가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밝힌 서류상 순자산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디어의 급등을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공적인 유세로 보고 있다. 해당 집회는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가득 채웠고, 집회장에 들어서지 못한 많은 지지자들이 뉴욕 거리에 모여 랠리가 끝날 때 까지 지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열세로 여겨졌던 뉴욕주에서 성공적인 유세로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 이날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공화당이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 사이트에서 62:38로 승산이 큰 것으로 나오며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국제원유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에 이란에 보복 공습했지만 석유기지나 핵 시설 등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표적을 타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선 안도 매물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2,387.57을 기록했다. S&P는 15.4포인트(0.27%) 오른 5,823.52로, 나스닥은 48.58포인트(0.26%) 오른 18,567.19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인해 6% 넘게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4.40달러(6.13%) 하락한 67.38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4.63달러(6.09%) 하락한 배럴당 71.42달러에 마감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리서치 헤드는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이란 원유시설이 현재 진행 중인 갈등에 관여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성적표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기술주들의 선두 주자격인 마그니피센트 7, 일곱개 회사 가운데 다섯 곳의 회사가 실적을 내놓는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 아마존, 애플 등이다.

주요 경제표로는 오는 30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11월 1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리서치 및 정량적 전략 책임자 마이크 딕슨은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눈높이가 높아져 있는데 경제지표가 그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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