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0일 이사회 소집…자사주 1.4% 의결권 살리나
유주엽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1.4%를 우리사주에 넘겨 의결권을 살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우호세력을 포함한 고려아연 측 지분은 35.4%로 영풍·MBK 측 지분은 38.47%보다 낮습니다.
양측 모두 50% 넘는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우호 지분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앞서 28일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에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했습니다.
후보로 추천된 신규 이사는 사외이사 1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구성됐는데, 고려아연측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회사가 임시주총을 결의하지 않으면 법원의 판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