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생성형 AI 비용 절감에 이익개선…업종내 최선호주"-미래에셋證
김다솔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더존비즈온에 대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업종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00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2024년 연간 매출은 기존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내년 매출 추정치를 3.5%로 상향한다"며 "생성형 AI로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내년엔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혁신을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더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더존비즈온의 연결 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별도 기준에서 영업이익률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생성형 AI를 통한 비용 절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0월 말 기준 생성형 AI 솔루션 OneAI 고객사가 제품 출시 5개월 만에 1000개사를 돌파하며 국내에서 생성AI로 가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4.5% 증가한 97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 증가한 2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6.2%, 5.7% 하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0.7%로 예상치인 20.6%를 웃돌았다.
특히 별도 기준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876억원, 영업이익이 63.3% 증가한 249억원으로 이익이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오른 28.4%로 큰 폭 성장을 보였다.
이익 성장의 핵심 요인은 생성형 AI를 통한 비용절감이다. 고객용 제품인 OneAI와 함께 더존비즈온이 출시한 GenAIDEWS는 프로그래밍 개발 도구인데, 이런 기능을 솔루션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외주용역비 등 인건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진 연구원은 "10월 말 기준 OneAI 계약 고객이 1000개사를 돌파하며 국내에서 생성형 AI로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사용량이 늘어가면 구독 가격이 늘어날 수 있는 형태라 초기에는 분기 당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그 수혜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