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Q 영업익 57억…모바일 매출 전년比 30%↓
매출 1939억…전년 대비 80.1% 감소모바일 매출 감소와 자회사 매각 영향
김경문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회사 측은 모바일 외에도 PC와 콘솔 신규 게임을 발굴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
6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3%, 80.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주력 사업이었던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1% 감소한 1266억원, PC온라인 게임은 약 196.3% 증가한 3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PC온라인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모바일 대표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 신작 부재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무선통신기기 부문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매각과 카카오VX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며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7일에는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2’를 오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낸다.
한편, 골프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약 1.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약 3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