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플랫폼 CEO 첫 만남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해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줄에서 왼쪽 두번째)이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당근 등 국내 대표 플랫폼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당근 등 국내 대표 플랫폼 최고경영자(CEO) 4인과 만나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6일 유 장관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주요 플랫폼 CEO들과 만나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생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이 취임 후 플랫폼 4사를 만나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플랫폼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만큼 경제 주체들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사회 경제적 영향력이 매우 커지며 플랫폼 기업이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에서 플랫폼 기업이 신뢰받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경제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소비 위축 장기화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은 편이고, 최근 폐업률이 증가해 10명 중 1명이 폐업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출액은 훨씬 높고 폐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될 것으로 판단하고 기업과 상생협력 방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상생 협력을 통해 플랫폼 기업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유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면 이는 플랫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생태계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