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3Q 매출·영업익↓… "수익 개선, 연매출 1조 수성"

KT스카이라이프가 대규모 콘텐츠 투자에 따른 상각 비용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총 25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했고 영업익은 32.5% 줄어든 18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기존에 집행한 콘텐츠 투자로 무형자산상각비가 이월되며 이익 감소 등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 영향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성장했지만 TV서비스 매출은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는 578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0.7% 줄었다. 판매수수료 효율화와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으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됐으나 가입자의 질적 개선으로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의 ENA 방송채널은 분기 시청률 9위로 탑10 순위권을 유지했다. 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지난 2022년 3분기와 같은 순위이고 이를 바탕으로 유료방송 광고시장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올 3분기엔 배우 손현주,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유어아너'와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4분기엔 백종원이 출연하는 요리 버라이어티 '백종원의 레미제라블'과 배우 고현정, 려운 주연의 드라마 '나미브'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아마추어 AI 스포츠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했고 AI OTT 신사업에 방송통신 노하우를 접목해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B2B, B2G 영업으로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등에 솔루션을 구축하고 sky인터넷 결합상품을 론칭하는 등 내년 상반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조일 스카이라이프 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ENA 채널의 시청률 호조로 스카이라이프TV의 광고시장 점유율도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TPS 상품 가입자 확대와 AI 스포츠 상용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의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7659억원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