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HJ중공업·한양 등 수주 도전
KCC건설 홀로 참가한 2공구는 유찰… 철도공단, 이달 중 재공고최남영 기자
충북선 고속화 사업 계획도. /자료=충북도 |
총사업비가 1조원 이상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두고 HJ중공업과 대보건설 등이 수주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의 ‘충북선 고속화 3개 공구(2·3·4공구) 노반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최근 접수했다. 접수 결과, 2공구(공사비 3616억원)에는 KCC건설이 홀로 참전했으며, 3공구(4298억원)에는 HJ중공업과 한양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던졌다. 4공구(2257억원)에는 대보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팀을 짜 수주를 도전했다.
철도공단은 ‘2개 이상의 사업자 팀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한다’는 원칙에 따라 KCC건설이 홀로 참여한 2공구에 대해서는 이달 중 재공고할 계획이다.
3공구 수주에 나선 HJ중공업은 GS건설·동원건설산업·동부엔지니어링 등과, 한양은 금호건설·한국종합기술 등과 각각 손을 맞잡았다.
4공구에 도전장을 던진 대보건설은 남광토건·우일건설·선구엔지니어링 등과, 계룡건설은 대우건설·리드종합건설·도화엔지니어링 등과 연합군을 형성했다. 최근 기술형입찰 심의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고 있는 계룡건설이 이번에는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두고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 노반 건설사업은 충북선 청주공항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간(85.5㎞)을 직선화, 속도 250㎞/h 구간으로 고속화하는 프로젝트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5개 공구로 나눠 구축이 이뤄진다. 1공구와 5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나머지 2·3·4공구는 턴키 방식이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입찰방법 및 낙찰자 결정방법 심의를 열고, 2·3·4공구 구축 방식을 턴키로 결정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