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에 재계, 한미 협력 강화 "기대와 당부"
대한상의·한경협·경총 나란히 축하 논평대한상의 "세계 경제 번영 위한 방향성 제시 기대"
한경협 "미국 재도약을 위한 미국민의 선택으로 평가"
민경빈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제공=뉴시스(웨스트팜비치=AP) |
한국 주요 경제단체들이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축하하며, 한미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상의는 7일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 경제의 지속 번영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고용창출과 산업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런 한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돼 양국 간 더 큰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를 통한 미국 재도약의 길을 제시한 것에 대한 미국민의 선택으로 평가한다"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FTA 토대 아래에 양국 경제협력도 확대·발전 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전세계적 국가산업정책과 보호주의 통상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같은 제조업 및 수출 중심 국가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보다 정교한 민관협력체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또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되어 온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한미 양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경제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하며 "경영계도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