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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서'에 초점 둔 SKT 에스터, 해외에서 먹힐까

일상 대화, 역할 수행에 방점
AI가 할 일 목록 만들고 관련 서비스 연계
이명재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하고 내년 북미 시장을 필두로 세계 각국에 선보이기로 했다.

에스터는 기존 SKT AI 서비스 에이닷과 성격이 다르다. 에이닷이 질문에 대한 답변,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면 에스터는 일상 대화, 임무 수행(액션)에 포커스를 뒀다.

가령 식당 이용,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예약, 물건 배송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AI가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관련 업체를 연결하는 건 물론 예약, 결제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니즈를 해결하는 걸 의미한다.

AI가 일련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하며 스케줄링 설정, 서비스 연계까지 에스터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하도록 만든다는 게 SKT의 전략이다.

SKT는 기존 AI 서비스들과 차별점이 존재하고 미국 시장 등 현지 이용자들의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사가 전화라는 핵심적인 서비스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AI 통화녹음, 요약 같은 신규 기능을 선보였으며 이용자들의 추가적인 요청사항, 페인 포인트들도 존재한다"며 "각국 현지 문화를 고려한 개인비서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니즈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스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대표 AI 에이전트인 美 챗GPT, 퍼플렉시티 등과의 사업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에이닷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이 에이닷 앱을 접속해 궁금한 부분을 물어볼 때 알맞은 답변을 하면서 퍼플렉시티 등 타 회사 AI에게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스터 이용자들이 여러 AI 서비스를 같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내년 글로벌 서비스 출시 이후 현지 반응을 보면서 수익화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I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에이닷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수익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지불 가치, 고객 충성도가 높아진다면 향후 부분 유료화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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