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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코노미] 더본코리아 잘 키운 백종원, 순식간에 4500억 주식부자

천윤혜 기자

사진 제공=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4500억원대 주식 자산가가 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8%(300원) 소폭 상승한 5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를 훌쩍 뛰어넘는 4만6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첫날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투자자가 대거 모였고, 회사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이틀째에도 이어졌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회사 주식 879만2850주(60.78%)를 가진 백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4545억9034만5000원에 이른다. 더본코리아 상장과 함께 단숨에 주식부자에 등극한 셈이다.

백 대표는 지난 1994년 더본코리아를 설립해 빽다방,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2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도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사업 외에도 유통사업, 호텔사업, 지역개발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동시에 방송에서는 친근한 백주부의 모습과 사업가다운 냉철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지난 2015년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이후 '집밥 백선생' 시리즈(2015, 2016, 2017), '백종원의 골목식당'(2018~2021),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리즈(2018, 2019), '백패커' 시리즈(2022,2024),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2023, 2024) 등에 출연해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함께 해 화제를 모았다.

회사의 성장과 백 대표의 인기가 맞물리며 더본코리아 매출도 지난 2020년부터 우상향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250억원을 넘기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기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212억6600만원, 영업이익 157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회사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은 각각 6.2%, 5.0%로 국내 경쟁 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국내 사업의 경우 현재 외형에서 수익성 개선보다는 외형 성장을 통한 절대 이익 규모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미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 15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확보한 데이터로 지역 맞춤형 브랜드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며, 내년부터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본격 도입하면서 2025년이 해외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봄 직한 대목. 그럴 경우 백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열린 '백종원 전성시대'에 관심이 이어진다.


천윤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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