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韓경제 앞날은] 트럼프가 돌아왔다…韓 증시, 엇갈린 희비
김현정 기자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거머쥐며 4년 만에 다시 백악관 주인이 됐습니다.
이번 미국의 선택이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김현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 미국 국민 여러분께 47대 대통령이자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특별한 영광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트럼프가 돌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해리스 후보보다 먼저 270석을 확보하며 당선을 확실시했습니다.
이에 오늘 미국증시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채 마감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전날 7개월만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1400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채권금리 역시 전거래일 대비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자 어제 오후부터 증시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이틀간 2.5%가량 빠졌습니다.
트럼프의 주요 경제 정책이 한국에는 유리하지 않다는 우려가 작용한 탓입니다.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굉장히 중요한 정책이 관세 정책이라고 봐야될 것 같은데… 우리는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고요. 코스피 시장에서도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들이 많단 말이에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플러스 주가 부진으로 연결될 가능성들을 예상해볼 수 있는…]
업종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 방산, 바이오 업종이 급등했고, 여기에 오늘 조선업이 언급되면서 현대힘스가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반면, 관세 부과와 보조금 축소 우려에 2차전지주는 파랗게 질렸습니다.
[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IRA 법안 폐지 그리고 중국에 대한 60% 관세 등이 걱정이되면서 수출주, 2차전지, 자동차 이런쪽들이 전반적으로 약한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2차전지 비중이 높다보니 코스닥이 더 많이 빠지는 그림이다라고…]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리스크를 단기 충격으로 바라보고, 정상화 시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