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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콘센트 방치했다가…순식간에 불 활활

전기 관련 화재, 작년에만 9,329건 발생...한 해 1만건 육박
콘센트 먼지 수시로 제거해야...습도 높은 여름철 더 주의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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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한 해에만 발생한 화재 사고가 4만건에 육박합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기 콘센트에서 발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어떨 때 불이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유지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전기 콘센트에서 시작된 불꽃으로, 축구장 15배 크기의 건물 전체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두 달 전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영상입니다.

이처럼 콘센트와 같은 전기 화재는 작년에만 9,329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고, 습도가 더해지며 생긴 일입니다.

콘센트의 먼지와 수분이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지가 있는 상태에서 수분을 더한 콘센트에 전원을 켜자, 불똥이 튀더니 결국 폭발하며 불이 타오릅니다.

다음은 누전차단기 상부에 먼지가 쌓였을 때입니다. 전류가 흐르자 역시 불꽃이 튀더니 화재로 이어집니다.

[김성제 /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과장 : 보통 수분과 먼지를 간과하고 지나치는 칠 때가 많은데요. 전기 제품 내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여름철처럼 습도가 높을 때는 먼지의 수분으로 인해 누설전류와 아크(불꽃)가 발생하면서 화재가 납니다.]

한 멀티탭에 여러 전기기기를 꽂아서 사용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멀티탭에 드라이기 2개, 난로 2개를 동시에 사용했더니, 불과 3분만에 전기선에서 활활 불이 납니다.

특히 전선을 겹쳐서 묶어 놓은 부분은 더 빠르게 타오릅니다.

수분감이 있는 먼지뭉치는 '끊어진 전기선'을 연결해 전등을 켤 만큼 전류가 흐르는데, 역시 화재의 원인입니다.

이 같은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콘센트에 쌓인 먼지를 수시로 마른 수건이나 공기청소기로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콘센트나 멀티탭은 끼우는 부분이 헐거워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권장 사용기간인 2년마다 새거로 교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멀티탭의 경우 5구보다는 2구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누전차단기의 오작동이 잦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화재 사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콘센트의 작은 먼지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에만 전기 관련 화재로 인해 39명이 사망하고, 359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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