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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deep] 바이오 기업 창업 붐…'죽음의 계곡' 돌파 전략은?

바이오에 특화된 '인큐베이션 센터' 활성화 필요
병원과 연계한 인프라·지원 제도 마련해야
정희영,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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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바이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의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도 필수적입니다. 정희영, 석지헌 기자가 국내 바이오 창업 환경을 짚어보고, 안정적 성장 방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항암신약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인 '바이오파마'

혈뇌장벽(BBB)과 세포, 피부를 투과하는 독자 플랫폼 기술을 무기로 2019년 창업했습니다.

올해로 창업 3년차. 창업 초기 어려운 점으로 자금 확보를 꼽았습니다.

[최창욱 바이오파마 회장
지인들과 아는 벤처기업에서 시드머니로 엔젤 자금을 받아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모든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초기 자금 마련이 상당히 힘들 겁니다.]

10년 넘는 기간과 약 1조원의 개발비가 소요되는 신약 개발. 이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바이오 벤처들도 많습니다.

바이오 창업 붐이 불고 있는 지금.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고민할 때입니다.

바이오 벤처 활성화와 안정적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석지헌 기자가 이어서 전합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수만 봐도 올해 9월 기준 547개로 최근 5년 만에 4.5배 늘었습니다.

특히 매년 신규로 설립되는 기업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8년에는 75개, 2019년 93개, 2020년에는 107개가 새로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발판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 전문가들은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는 바이오에 특화된 인큐베이션 센터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단장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바이오 부분 역사가 선진국보다 짧고 바이오 전문 VC(벤처캐피탈)라든지, AC(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션 센터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 전문시설을 더 확대해야 될 것 같고….]

여기에 더해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가 병원과 연계해서 임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인프라나 지원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영이나 연구개발 노하우를 공유받을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허가 규제의 선진화도 중요한 요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첨단 바이오부터 바이오와 디지털 플랫폼을 융합한 융복합 기술 영역까지 접근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나 벤처가 많은 만큼 발빠른 제도 개선이 따라줘야 한다는 겁니다.

[조헌제 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 : 현재 식약처나 규제당국에서는 (규제 완화)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잇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아직은 스타트업이나 기존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융복한 영역이나 첨단 바이오 영역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규제 완화나 규제 선진화가 아직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K-바이오.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안착하기 위해 기업과 민간, 정부가 힘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정희영,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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