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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처음 발견한 남아공 의사 "증상 특이하지만 경미"

허윤영 기자

스파이크 단백질 모형도 / 사진=뉴스1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델타와 비교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미크론'을 보건당국에 신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증상이 특이하지만 가볍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의 출현을 인지하고 보건 당국에 처음 보고한 의사다. 그는 지난 18일 일가족 4명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나자 국가 백신 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 그 이후 남아공 전역에서 오미크론이 출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해당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WHO는 "현행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오미크론을 검출할 수 있다"고 했다.

쿠체 박사는 자신의 환자를 통해 확인된 오미크론 증상이 특이해도 강하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증상에 대해 '가볍다'(mild)는 표현을 썼다.

그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환자 24명 가운데 대부분은 건강한 남성이었다. 절반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도 미각이나 후각을 잃어 고통받지 않았다"며 "가장 특이한 사례로 6세 어린이 환자가 있는데 체온과 맥박이 높았는데 감염 확정 여부를 놓고 고민하며 이틀 뒤에 진료한 어린이의 몸 상태는 훨씬 나아져 있었다"고 부연했다.

오미크론이 노인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했다.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이 당뇨나 심장병 같은 기저질환을 앓는 노인에게 더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걱정할 것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노인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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