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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여성복은 디테일이 다르다?…"디자인 방향성 차이"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탑텐' 디자인 차이 논란
탑텐 측 "남성복과 여성복의 디자인 방향성이 달라 차이 있어"
김소현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탑텐 '더 슈퍼에어 숏패딩' 디자인 차이에 관한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탑텐'이 남성복과 여성복을 차별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탑텐은 이에 대해 "디자인 방향성의 차이일 뿐 이외의 의도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탑텐 더 슈퍼에어 숏패딩의 남성, 여성 제품이 가격은 똑같지만 퀄리티 차이가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는 누리꾼은 주머니 여부, 바느질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용 패딩의 디자인을 비교하고 있었다.

누리꾼의 글에 따르면 탑텐의 남성용 패딩에는 주머니에 똑딱이 단추가 있지만 여성용 패딩에는 단추가 없는 등의 디자인 차이가 있었다.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슈퍼에어 다운'은 다운 아우터 상품을 총칭하는 타이틀로 남성과 여성 제품의 디자인 방향성이 다를 뿐 그 외 의도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탑텐은 시즌 기획에 앞서 매장 설문을 진행하며 소비자로부터 상품 의견을 받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적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디자인 차이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탑텐은 패딩의 넥 벨보아 부분은 착용감 때문에 다르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목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게 불편하다는 의견에 따라 윗부분을 짧게 디자인했고, 남자와 달리 플라켓(옷을 입고 벗기 쉽게 만든 덧단 이 있는 트임, 지퍼를 여미는 부분의 트여있는 부분)에 벨보아가 없는 것은 옆면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부분이 시각적으로 두드러져보여 제거했다"고 말했다.

탑텐은 이너 커프스가 적용된 남성용 패딩과 여성용 패딩의 차이와 관련해 "남성·여성 선호도에 의한 차이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기능적으로 뺀 것은 아니며 여성은 이너 커프스가 있으면 불편하다는 의견과 스포티해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밴드로 볼륨감을 주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패딩 밑단 스트링 차이에 대해서는 "실루엣을 살리기 위한 디자인 의도로 푸퍼 느낌의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포켓 스냅에 대해서는 "포켓에 손을 넣고 뺄 경우 여성은 손톱에 걸려 스냅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빼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감 퀼팅의 차이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한 디자인 의도로 여성용의 경우 안쪽에 퀼팅이 한번 돼 있으며 안감이 한 겹 더 추가된 형태로 공정이 더 많은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겉플라케 스티치의 경우 남성은 스티치로 소포티한 느낌, 여성은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한 디자인 차이였으며, 인포켓의 경우에도 여성의 경우 안쪽포켓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안쪽 포켓이 없는 경우로 디자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남성용 90사이즈 판매 종료'와 관련해서는 "판매 효율 및 트렌드가 오버핏, 루즈핏으로 변화한 것을 고려하여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남성용 90사이즈 판매 종료'는 일부 소비자들이 남성과 여성용 제품이 차이에 따라 남성용 작은 사이즈 제품을 구매해 착용했는데 올해는 남성용 작은 사이즈가 제작되지 않은데에 따라 제기된 논란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의류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여성과 남성용 의류 디자인은 팀 자체가 다르고 각 소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작돼 디자인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성용 제품과 남성용 제품 제작 시 비용의 차이는 절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고 다양한 요소가 다르게 적용돼 원가 차이도 미비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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